부여군(군수 박정현)은 3월 2일 유네스코 백제역사지구 세계유산 중 하나인 부여나성에서 <제1회 세계유산 부여나성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나성은 도성 방어를 위해 외곽에 겹으로 둘러 싼 성곽을 말한다. 부여나성은 1991년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여차례 조사 결과 판축기법과 같은 백제의 우수한 토목기술을 확인하기도 했다.
행사는 2일 토요일 오후 13시 30분부터 부여 북나성 일원에서 개최되며 행사주관은 부여문화원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이다. 행사 참가 희망자에 한하여 사전신청을 받아 일반 군민, 어린이, 청소년, 향토사 연구자, 문화관광 해설사, 관광객 및 관계 공무원, 부여군청 산악회원 등 모두 80여명이 부여 나성 걷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부여의 세계유산 가운데 주민 접근이 소외된 부여나성의 가치를 홍보하고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및 지역민과의 소통전략을 도출함과 동시에 세계문화유산인 부여나성의 관광코스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 수년간 추진된 부여나성 발굴성과를 지역주민 및 관광객과 공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이날 진행 예정인 도보 이동 코스는 부여 나성 전체 약 8km 구간 중 북나성으로 불리는 쌍북리 북포, 청산성 구간에서 동나성 구간인 능산리까지 약 3.3km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며 험로 및 일부 미개척 구간 등은 관광버스로 이동한다.
군 관계자는 “금번 답사 후 부여나성의 나머지 구간(동문다리에서 성말리까지 3㎞)은 추후 2회차 걷기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지역 문화재를 다 같이 공유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 이라고 밝혔다.
▣ 관련사진 : 부여나성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