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에서 관내 분포한 조선시대 분묘유적을 대상으로 학술조사연구를 실시 ‘부여군 분묘유적’ 도서를 발간했다.
부여군은 2017년 (재)백제고도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관내 분포하는 조선시대 분묘유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책자로 담아냈다.
‘부여군 분묘유적’에는 부여군 관내 총 282개 분묘유적의 현황이 담겨있다. 해당 분묘유적들은 조선시대 관직을 역임하였거나 학문적 성과를 낸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장장 일 년여 동안의 문헌조사, 인터뷰조사, 현장조사 등을 통해 발견된 문화재들이다. 그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분묘 현황 및 특징, 인물고찰 등 광범위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그동안 부여군에는 수백여기의 조선시대 사대부 묘가 산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그 중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것은 15건(도지정문화재5건,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10건)에 불과하다. 사라져가는 조선시대 분묘유적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부여군 관내 분묘 유적에 대한 현황조사와 자료구축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번 조사연구는 부여군 내 분묘유적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 구축과 더불어, 향후 해당 문화재들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분묘유적을 시작으로 부여군 관내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으며, 꾸준한 문화재자료 구축사업을 통해 부여군 내 지정・비지정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