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자전거길, 가을옷으로 갈아입다

by 사비사랑 posted Nov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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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변 억새밭 장면 (2).jpg

 

 

대청댐에서 시작해 금강하굿둑까지 총 146km에 달하는 금강 자전거길은 비단을 풀어놓은 듯 아름답다는 ‘금강’의 이름만큼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그중 백제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는 백마강 자전거길(백제보-부여)은 대체로 평탄하면서 잘 조성된 자전거도로로 초보자로 부담없이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백마강 자전거길의 시작인 백제보는 백마강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계백장군의 갑옷과 안장을 형상화한 수문장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감동소통존, 기획전시존, 생각나눔존, 새물결꿈존, 물길여행존, 사람사랑존과 전망대로 구성된 금강문화관이 자리하고 있다.

 

백제보를 지나 그 옛날 일본과 중국의 배가 수많이 드나들었던 구드래나루터까지 오면 백제 최후의 저항지였던 부소산성을 마주한다. 울긋불긋 가을옷으로 바꿔입은 부소산성은 2015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평상시에는 황궁의 후원으로 위급할 때는 왕궁의 방어시설로 이용되었던 부소산성은 슬픈 전설을 간직한 낙화암, 삼충신의 위패가 봉안된 삼충사, 사자루, 고란사 등 역사유적이 풍부한 곳이다.

 

부소산성을 뒤로 하고 강경쪽으로 더 내려가다 보면 드넓게 펼쳐진 백마강 둔치가 눈에 들어온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비유처럼 소금을 뿌려 놓은 듯 새하얀 메밀꽃이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다.

 

백제교까지 이어진 메밀밭을 지나 부여대교를 지나면 또 다른 은빛세상을 만난다. 약 63만평에 달하는 군수지구 물억새 단지다.

 

지난 2015년과 지난해 국가하천 수변공원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원과 7억원을 각각 확보하여 지난해 백마강변 물억새 생태공원 경관보완사업의 실시설계를 완료, 1단계 사업을 착공했다.

 

올해는 이미 조성된 물억새 단지와 야생화 단지를 정비하고, 하천변의 생태성을 복원하는 한편 자전거도로 및 수변공간 이용객을 위한 진입광장, 전망테크 등 편의시설을 마무리하고, 향후 관광지로 활성화하기 위한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마강을 따라 변화무쌍한 풍경을 보여주는 자전거길은 부여를 여행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자전거 타기 좋은 가을에 안성맞춤”이라며 “여름과 가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전거길 포장과 안내판 등 정비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물억새 단지 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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