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이용우)에서는 부여군 내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의 청동기와 관련된 자료를 집대성한 부여의 문화유산 제1권 ‘부여의 청동기’를 보급판으로 발간했다.
부여군은 옛 삼국시대 백제의 고도(古都)로 역사적 의미가 큰 지역으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최대 유적인 부여송국리 유적과 다수의 선사유적이 분포되어 찬란한 청동기문화를 꽃 피웠음에도 그 가치가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이에 백제의 수도 ‘부여’ 이전 BC 5세기부터 존재하였던 청동기문화의 대표도시 ‘부여’를 널리 알리고, 청동기문화의 학술·문화적 콘텐츠를 수집, 정리해 부여의 문화유산편 ‘부여의 청동기’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가 청동기문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자료를 구성했다. 특히 송국리 유적 1호 돌널무덤에서 발굴된 비파형동검, 끌, 화살촉 등 33개의 유물, 연화리 유적 세형동검과 거친무늬 거울 등 12개의 유물, 청송리 유적에서 발굴된 칼자루 끝장식 유물, 대롱옥 등 31개의 유물을 비롯해 청동기유물이 출토된 총 28개 유적에서 발굴된 151개의 유물을 담아, 명실상부 청동기문화의 대표도시 ‘부여’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향후 백제역사와 더불어 부여의 청동기문화에 대한 연구를 적극 추진해 부여의 새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