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사지박물관 기증기탁유물 특별전 『부여의 문화유산』

by 사비사랑 posted Nov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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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박물관(부여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해용)은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증·기탁유물 특별전 “부여의 문화유산”을 개최한다.

기증․ 기탁자의 뜻을 기리고, 소장유물의 관리 및 활용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는 정림사지박물관의 소장유물 1300여점 중 부여김동효영정을 비롯한 청동기 시대의 석검과 석기편, 백제연화문수막새, 삼족토기와 상감국화문대접, 부산서원고문서 등 85점에 달하는 귀중한 유물이 진열되어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고, 인물, 명가, 교육, 신앙을 주제로 하여 선사시대부터 근세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편, 부여에 산재해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와 충청남도지정문화재의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소위 야외박물관 이라 불리우는 백제고도 부여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부여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선사시대 유물과 백제토기를 비롯한 백제시대 유물 뿐만아니라 다양한 조선시대의 회화를 직접 볼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정언욱영정(도유형문화재 제193호), 부여김동효영정(도유형문화재 제157호), 부여계성군영정(도문화재자료 제370호) 등 3점의 진귀한 조선시대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으며, 대종교 지도자이자 항일운동가인 강우가 황해도에서 모셔왔다고 전하는 부여천진전 단군화상(도문화재자료 제369호)과 우리내 마음속의 신앙을 보여주는 은산금공리산신도(향토유적제24호)를 통해 민속신앙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부여의 명문가라 할 수 있는 여흥민씨 가계에서 기증한 『민칠식기증 고문서』(총338권)중 조선시대사대부가 애독했던 교학서적을 비롯하여 여가를 즐기며 읽은 시집인 고문과 사씨전, 수매청심록전, 조웅전 등의 한글소설 및 의약서적인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한편, 정림사지박물관은 2006년 9월 백제 사비시기의 불교와 그 중심에 있었던 정림사를 주제로 백제 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고자 개관하였으며 2013년 8월부터 부여군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백제 불교문화의 가치를 재창출함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통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하였으며 사비지역의 역사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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