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의 표면에는 생선 뼈무늬(어골문)와 같은 것이 새겨져 있는데, 무늬는 아래 위에서 각각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 내부에는 '태평팔년 무진정림사 대장당초'라는 명문이 2행에 걸쳐 좌서로 양각되어 있다. 태평팔년은 고려 현종 19년 (1028년)에 해당된다. 뒷면에는 전체적으로 헝겊 자국이 있고 그 위에 겹쳐서 네 방향으로 휘어진 굵은 선이 남아있음을 볼 수 있다. 색조는 회청색이고 와질은 그다지 경질인 편이 못되며 태토에 흑갈색의 모래 알갱이를 포함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박물관에서 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