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의 원규이다. 표지가 떨어져 나가 작성연대를 알 수 없다. 다만 규약 말미의 추기를 보았을 때 서원 원장을 역임한 김창집, 민진원이 부여, 호서 유림과 상의하여 확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본 서원의 규약은 모두 10개조 60항으로 되어 있다. 특징적인 것은 마지막 조에 보이난 '대재각 수호조'이다. 대재각은 조선 효종 때 북벌운동의 기수인 백강 이경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인데 부산서원에 이경여가 배향되어 있고, 또 거리상으로도 서원가 가까이 있으므로 특별히 수호의 방책을 마련하여 경중하는 뜻을 보인 것으로 짐작한다.